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새중앙교회가 14일 오후 박중식 원로목사 추대 및 황덕영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새중앙교회는 지난 1983년 4월 10일 11평 남짓 상가에서 강대상 하나와 오래된 녹음기 하나로 시작됐다. 이후 교육관, 새중앙상담센터, 비전센터, 새중앙선교센터 등을 건축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박중식 목사는 34년의 목회 기간 중 21년 동안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과 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근래 들어 건강이 악화돼 목회사역이 어려워지면서, 교인들의 공동의회를 통해 사위 황덕영 목사가 담임목사로 청빙됐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세습 논란과 관련 교회 측은 "박중식 목사의 목회철학은 지난 1월 1일, 그 어떤 후임 목사청빙 투표에서도 볼 수 없었던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루어진 공동의회를 통해 후임 담임목사로 청빙된 황덕영 목사에게 잘 계승되고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덕영 목사는 지난 5년간 새중앙교회에서 설교와 선교, 제자훈련 사역을 감당함으로써 그동안 담임목사님을 중심으로 새중앙교회가 걸어온 전도와 선교의 목회철학을 배웠고 비전공동체 안에서 그 비전들을 하나씩 현실로 이루어냈다"며 "앞으로 펼쳐질 새중앙교회의 새로운 여정에 대해 걱정보다 기대와 설렘이 더 크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되어 새들이 깃들인다. 50명 상가교회로 시작한 교회를 성장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으로 선교하는 교회가 될 것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주님을 생명 다해 사랑하며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는 선교에 헌신하겠다"며 "기도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덕영 목사는 연세대학교(B.A.)에서 철학 및 서양사를 전공하고, 미국 탈봇신학교(M.Div.)와 풀러신학교(Th.M.)을 거쳐 새중앙교회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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