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와 난징 대학살을 부인하는 극우 서적을 객실에 비치한 일본 호텔 체인에 대해 한국과 중국에서 보이콧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 전역에 413개 체인을 두고 있는 APA호텔은 객실에 일본의 전쟁 만행을 부인하는 도서 '아무도 말하지 않는 국가론', '자랑스러운 조국 일본‘, ’부활로의 제언' 등을 비치하며 자신들의 극우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나섰다. 서교수는 SNS를 통해 책이 비치된 호텔을 알리며 호텔 예약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촉구 한 상태다.

또한 오는 19~26일 삿보르에서 열리는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극우 서적 비치'로 논란을 일으켰던 APA호텔을 떠나 프린스 호텔에 숙소를 차리기로 했다.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저녁 공식서한을 통해 "한국 선수단의 숙소를 APA호텔에서 프린스호텔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정부는 자국 여행업계에 이 호텔을 이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또한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5일 도쿄 도심 신주쿠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일본 우익단체들은 항의하는 일본내 중국인들에게 맞불 집회를 열며 욕설했고, 서경덕 교수에게는 무차별 온라인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