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당초 계획보다 3년 일찍 총선을 치를 전망이다.
 
▲ 테레사 메이 총리

 英 <가디언>은 “영국이 오는 6월 8일 조기총선을 치르게 됐다”고 보도하며 “영국하원은 19일(현지시간) 테레사 메이 총리가 발의한 조기총선 실시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22표, 반대 13표고 가결했다”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하원 의결 전 “본격적인 브렉시트 현상을 앞두고 안정된 리더십과 협상력 강화를 위해 조기총선을 요청할 계획이다”는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메이 총리의 이번 결정이 ‘브렉시트에 반대하거나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에 반대하는 야당세력을 견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제1야당인 노동당은 “노동당은 경제 재건에 실패하고 학교와 국민보건서비스 예산을 삭감한 현 정부에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제2야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은 “스코틀랜드 주민은 유럽연합의 단일시장 체제를 지지한다”며 “이를 무시하는 현 정부와 싸우겠다”고 말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의 지지도는 42.6%로 25.4%를 기록한 노동당의 지지도를 훨씬 웃돈다.
 
2015년 총선 당시 보수당 지지도는 37%, 노동당 지지도는 31%였다. 그간 보수당의 지지도는 상승한 반면 노동당의 지지를 하락했다.
 
이런 지지율을 바탕으로 조기총선 후 보수당이 절반을 넘는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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