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여러분들은 연무대교회의 세례교인이자 대한민국 교회의 일원이 됨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2015년 첫삽을 뜬 새 연무대교회가 공사 진행 50%를 넘어서며 반환점을 돌았다. 이런가운데 13일 진중세례식이 연무관 강당에서 열렸다. 구 예배당은 협소하고 낡아 안정상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한국기독교군선교회 측은 새 예배당 건축을 더욱 서둘러야 한다고 호소했다. ⓒ데일리귯뉴스 

매해 8만명 세례받는 황금어장

선포가 끝나자 젊은 장병들이 일렬로 나와 무릎을 꿇는다. 이윽고 기다리고 있던 목사들은 손에 물을 묻혀 자신 앞에 있는 장병의 머리에 얹고 세례를 한다.

13일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관 강단에서는 군인 4천5백 명이 세례를 받았다. 육군훈련소 안에는 한국교회가 세운 연무대교회가 있지만 장소가 협소해서 세례식과 같은 큰 행사 때는 부득이 이곳을 사용한다.

1987년 세워진 교회는 이제 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지경이다. 매주 5천명이 예배당을 찾고 있지만 노후하고 자리가 부족해 3부로 나눠 드리고 그것도 모자라 선교관, 식당, 복도 등에서도 예배를 드리는 형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첫 삽을 뜬 연무대교회의 새 예배당 건축이 완성도 50%를 넘어서며 드디어 반환점을 돌았다. 예장 통합, 합동, 고신 등 군목을 파송하는 11개 교단들과 개교회 및 단체들이 힘을 합쳐 약 180억 원 규모의 예배당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CBMC, 2017 한국대회는 연무대교회서

한국기독실업인회(한국 CBMC, 중앙회장 두상달 장로)도 참여 단체로써 이날 진중세례식에 참석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CBMC는 지난해 건축헌금 3억원을 약정하며 새 예배당 사업에 힘을 보탰다. 또한 자체 최대행사인 ‘2017 CBMC 한국대회’를 이곳에서 드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CBMC 두상달 장로는 세례식전 공사현장을 둘러보며 “우리가 세대 단절, 교인 단절을 염려하는 이 시대에, 매해 12만 명이 입영해 7만 명이 세례를 받고 있는 이곳이 바로 복음의 황금어장”이라며 “그런 곳에 성전이 지어지고 있고, CBMC가 참여한다는 것은 바로 차세대를 바로 세우는 영광스러운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총무 김대덕 목사는 새 예배당 건축에 한국교회가 더욱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호소했다.

김 목사는 “연말이면 공사를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성 약 40%가 육군훈련소로 입소하게 되는데, 새 예배당은 이들을 주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그야말로 생명을 살려내는 성전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청년 선교가 우리의 미래이고 세계의 미래”라며 “앞으로 청년들이 크고 첨단화 된 곳에서 진중세례식, 공연 등을 통해 더 깊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BMC는 세례식 전 신축 현장을 찾아 기도했다.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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