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53.3%로 15년 동안 최하위를 기록했다. OECD 국가 중에서도 남녀임금 격차가 36.7%로 매년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동일임금의날 제정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전개돼 눈길을 끈다.
 
 ▲한국 YWCA가 '2017 동일임금의날 거리캠페인'을 진행했다. ⓒ데일리굿뉴스

"실질적 정책 시행 '기대'"
 
한국 YWCA와 전국 33개 지역 YWCA가 고용평등주간인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2017 동일임금의날 거리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들은 2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앞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한국 남녀임금 격차의 심각성을 알리고, 동일임금의 날 제정을 통해 남녀임금 격차를 하루 빨리 해소하자는 취지의 홍보지를 나눴다.
 
지역 YWCA는 지난 20일 목포를 시작으로, 대전, 제천, 익산, 논산, 울산, 포항 등 33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는 2014년부터 동일임금의날 제정을 위한 입법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는 행동하는여성연대, 한국 YWCA연합회,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등이 4년째 캠페인을 이끌며 참여하고 있다.
 
김은경 한국YWCA연합회 성평등위원장은 “동일임금의날 제정을 위한 법안은 2013년 제19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됐으나 현재까지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올해 상반기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동일임금의날 제정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며, 나아가 실질적인 정책이 시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기간 중 범여성계 연대기구가 추진한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서약한 ‘임기 중 OECD 평균격차 15.3%’를 이루고, ‘성평등 임금공시제’ 도입으로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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