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는 시각장애가 있는 최한영 학생에게 최신형 점자정보단말기를 전달했다.(사진제공=한일장신대)

한일장신대(총장 구춘서)는 시각장애가 있는 최한영 학생(신학부 1학년)에게 최신형 점자정보단말기를 전달했다.
 
25일 구 총장은 총장실에서 최한영 학생에게 휴대용 점자정보단말기인 '한소네5'를 전달했다.
 
'한소네5'는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셀을 이용해 파일관리, 문서작업, 인터넷, 이메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각장애인용 보조공학기기다. 특히 무선 충전기능과 자동 초점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시각장애인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최한영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시각이 퇴행해 현재 1급 시각장애를 겪고 있지만, 장애학생도우미의 도움을 받으며 수업에 충실히 참여하고 매일 학교 새벽기도회에도 혼자 힘으로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최한영 학생은 "그 동안 소리로만 세상을 접해 동굴에 갇힌 느낌이었는데 한일장신대에 진학한 이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더 큰 세상을 만나고 있다"며 "수업내용을 바로 입력할 수 있으니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 총장은 "두 눈보다 마음의 눈이 더 중요하다"며 "신체장애를 뜻하는 영어 'disabled'가 아니라 다른 능력을 가진 'differently abled'라는 생각을 갖고 공부 열심히 해서 눈뜬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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