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영화, 각종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동성애' 이슈는 동성애에 대한 문제보다 미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사회 내에서도 비교적 동성애 이슈에 관대한 문화예술계에서 동성애의 이면을 다룬 연극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연극 <동성애>가 서울 동대문구 랑씨어터에서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공연 중이다.ⓒ데일리굿뉴스

"동성애 예방과 치유 위해 연극 기획"
 
극단 환희(대표 김기자)가 동성애 문제를 다룬 연극 <동성애>를 무대에 올렸다.
 
연극 <동성애>는 성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동성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동성애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극을 집필한 극단 환희의 김기자 대표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동성애에 관한 사실과 문제점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이번 연극을 집필하게 됐다"며 "일반적인 강의보다는 연극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쉽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작품은 청년 재훈과 승교의 동거 이야기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서로가 느끼는 감정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주장한다.
 
백수 재훈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클럽을 전전하며 외박을 일삼는다. 법학을 공부하는 대학생 승교는 이런 재훈을 한심하게 느끼고, 재훈에게 더욱 집착하게 된다.
 
작품은 즉흥적인 남성 간 성관계를 의미하는 ''번개'하러 가자', '청소년들이 고수익 알바인 동성간 성매매에 노출되고 있다', '동성애는 동성에 꽂히는게 아니라 동성애 '식성'에 꽂히는 것 아닌가' 등 적나라한 대사를 통해 동성애자들의 세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주인공들이 아픈 과거사와 환경적 영향으로 동성애자가 되는 과정도 그리고 있다. 재훈은 과거 군대에서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로, 승교는 사랑이 부족한 가정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호기심에 동성애를 접하게 되는 인물이다.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연극은 동성애에 대한 의학적, 과학적, 종교적 견해를 통해 동성애의 진짜 모습을 관객들에게 알린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음도 전해진다.
 
두 주인공은 동성애의 또 다른 얼굴, 그 어두운 이면을 맞딱드리게 되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갈등하게 된다.
 
김 대표는 "동성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문란한 성문화와 그로 인한 각종 질병"이라며 "이번 연극은 동성애자들의 삶을 정확히 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 뿐 아니라 그들의 마음속 문제까지 헤아리며 갈등에 빠진 동성애자들을 복음으로 건져 올리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극은 서울 동대문구 랑씨어터에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 8시, 토요일 오후 3시, 6시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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