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년 종교개혁을 이끈 믿음의 선지자 루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루터>가 한국을 찾는다.
 
▲영화 '루터'가 오는 10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25일 오후 서울 롯데타워 시네마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다. ⓒ데일리굿뉴스

루터의 개혁은, 성 베드로 성당의 건축비를 마련하기 위해 면죄부를 남발하는 가톨릭의 타락상을 지적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16세기 로마 가톨릭교회의 쇄신을 요구하며 등장했던 이 개혁운동은 결국 개신교 탄생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영화는 가난 속에 허덕이면서도 거짓에 속아 면죄부를 사는 민중들을 위해 ‘95개조 반박문’을 써 붙일 수 밖에 없었던 루터의 신앙적 고민과 결단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95개조 반박문은 발표한지 2주 만에 독일 전역으로 퍼졌고, 민중은 '돈이 아닌 오직 믿음으로 구원 받을 수 있다'는 실제적 신앙에 눈을 뜬다.
 
교황청과 정면 대결을 펼친 것은 이뿐 아니었다. 사제들이 독점했던 성경을 독일 자국어로 번역해 민중들이 성경을 맘껏 읽을 수 있게 앞장선 신학자 루터의 모습도 비중 있게 다룬다.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시사회를 연 와이케이(YK)미디어는 영화 <루터> 가 한국교회 개혁의 새 이정표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총괄 책임 이세홍 목사는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종교개혁의 태동과 역사를 알아야 한다"면서 "이 영화를 통해 500년전 개혁의 불씨를 다시 한번 당기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손봉호 교수는 "영화가 쉽게 빠질 수 있는 흥행적 유혹을 극복하고 역사적 사실을 상당히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다"면서 "크리스천이 보면 상당히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배울 수 있고 신앙적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서울신학대학교 박명수 교수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 "그러나 종교개혁은 루터라는 한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구원 받을 것이냐 하는 진지한 신앙적 고민에서 출발했음을 이번 영화를 통해 우리는 분명히 알게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를 통해 종교개혁 500주년에 대한 프로그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참된 신자인가 고민하는 것이 이것이 바로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출발점임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화 <루터>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에 맞춰 오는 10월 1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며, GOODTV 기독교복음방송(사장 김명전)이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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