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한국교회가 중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천 택시 운전기사들도 카퍼레이드를 펼치며 힘을 보탰다.
 


직장선교회들 모여 '올림픽 선교 필요성' 외쳐

평창동계올림픽세계직장선교대회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직장선교 운전기사단 발대식'이 17일 서울 잠실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렸다. 잠실에서 임진각까지 차량 행진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응원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발대식에 참가한 100여명은 모두 크리스천 택시 운전기사들로 이날 만큼은 하루 일을 접고 자신의 택시에 태극기를 달고 주차장으로 모여들었다. 기독 직장인들이 큰 국가 행사에 관심을 갖고 각국 방문단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솔선수범하자는 의미도 크다.
 
박흥일 장로(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는 개회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은 88올림픽 이후 30년만에 한국에서 개최하는 큰 행사로 세계 선교의 꿈과 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88올림픽은 한국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였다면 이번 평창올림픽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음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오 목사(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는 "운전기사선교회가 보다 친절히 손님들을 맞아들임으로써 국격을 높이고 복음까지 전하는 결단의 현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6년간 개인택시를 운전해온 김순태 장로(서울개인택시선교회)는 "자진해서 좋은 행사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크리스천으로서 힘을 보태고, 성공적 개최를 통해 평화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강조했다.
 
발대식은 40여분만에 끝났으며 이어 차가 주차돼 있는 잠실대교 남단에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까지 차량 퍼레이드를 펼쳤다.
 
임직각에 도착한 이들은 다함께 올림픽 성공기원과 평화통일을 놓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오는 2월 10일 강원도 평창중앙감리교회에서 세계직장선교대회 및 외국인 초청 국제윷놀이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세계직장선교대회준비위원회에는 세계직장선교연합회(이하 세직선),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이하 한직선), 사단법인 한국운전자선교연합회(이하 한운선)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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