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축제인 부활절을 앞두고, GOODTV 기독교복음방송이 특별 대담을 선보였다. 2018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주관 방송사로서 이번 부활절예배의 주제를 아우르는  <생명의 부활 인류의 희망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란 커다란 주제아래 대화를 나눴으며, 지난 23일 전파를 탔다.
 
2018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인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상임대회장 유충국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총회장)가 토론자로 초청됐으며, 사회는 GOODTV 김명전 대표이사가 맡았다.
 
예수 부활의 참된 의미와 새로운 종교개혁 500주년을 향한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논의 했으며, 참석자들은 △연합 △신앙인들의 솔선수범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시했다.  
 

▲GOODTV가 부활절연합예배 주관방송사로 선정된 기념으로 특집대담 <생명의 부활 인류의 희망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를 내보냈다. 녹화는 지난 20일 여의도순복음교회 FG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데일리굿뉴스


대담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FG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대담 주요 내용을 일문 일답 형식으로 요약했다.
 
-지난해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큰 사역들을 많이 추진했습니다. 무엇보다 제2의 종교개혁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들이 교단, 교파별로 이어졌는데요. 새로운 500년을 맞은 첫 해,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보여야 할 참 모습은 무엇인지 말씀 듣고 싶습니다.
 
이영훈 목사 : 종교개혁운동의 근본적인 정신은 성경의 가르침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성경의 가르침의 가장 핵심은 십자가 신앙과 부활신앙입니다. 십자가 고난을 통해 부활의 놀라운 역사가 우리에게 다가오게 되는 데 한국교회가 늘 새로워지고 부활신앙 가운데 날마다 성경의 가장 원하는 그 가르침대로 나간다고 한다면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정신을 계속 이어 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서 우리가 성령 안에서 하나되도록 힘쓰라고 하신 그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서,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귀한 역사를 이루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지나고 올해가 다시 시작하는 첫 해입니다. 이 첫해. 500주년 어떻게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유충국 목사 : 예수님이 확실하게 부활에 대해 보여주기 위해서 12제자에게 나타나셨고, 고린도전서 15장 8절에 사도바울이 만삭되지 못한 나에게도 나타나셨다고 말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활이야말로 기독교 교리의 가장 기본적 진리이고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부활절 연합예배들이 많은 긍정적인 효과들을 가지고 왔습니다만. 그러나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방송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되는 그런 부분들도 있었단 말이죠. 그러나 2018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정말 한국교회가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고 ‘야 예수님이 부활하셨구나 나도 부활에 동참할 수 있겠구나’하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예배가 될 것입니다. 또 우리가 지난해 종교개혁 500주년기념 해를 지났습니다만  우리가 개혁하고 있는가 하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하나의 형식적 행사가 아니었나 의심이 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개혁주의가 사변화되고 있는 이런 시대 속에 정말 우리 목회자부터 개혁주의를 살려야 한다는 의식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신앙인데 그래서 정말 신앙회복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지요. 목회자부터 바르게 서면 성도들이 바르게 서고 결국 다시 이런 노력으로부터 제2의 종교개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한국교회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열을 이야기 합니다. 연합의 의미는 하나됨의 의미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나됨으로 나아가라는 말씀에 충실한 부활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영훈 : 한국교회는 세계교회 역사 가운데 유례를 찾기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에 가장 급성장을 한 그런 역사를 갖고 있고요. 아시아에서는 가장 최대 기독교국가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급성장의 배후에 있는 끊임없는 분열은 한국교회 영적 지도력을 상실하고 사회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게 했습니다.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명실공히 모든 교단교파를 초월해서 하나가 되는 예배가 될 것입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진보 보수가 나뉘어 져서 따로 가졌던 연합예배가 함께 드려지는 귀한 예배로 드려지게 됩니다. 이번에 나뉘어졌던 모든 연합기관들도 다 같이 함께 참여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연합 모두가 참여해서 드리는 예배야 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됨의 예배라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하나됨을 보여주고 또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하나되는 유일한 부활절연합예배조차도 나뉘어졌던 예배가 2018년에 비로소 하나가 되어서 공교회성을 갖고 한국교회 전체가 예배 드리게 된 것은 큰 기쁨이고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충국 총회장님. 각 교단들이 준비하면서 어떤 점을 주로 강조하고 계시는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유충국 목사 : 하나되기 위해 각 교단장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낮아지려고 애를 쓰셨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대로 이번 예배는 진보와 보수 모두 하나되어 연합하게 됩니다. 정말 하나된 모습을 한국사회에 보여주고 그래야 기독교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사실들을 심각하게 함께 공유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일반인들 눈에 비친 한국교회가 분열되고 여러 가지 정치 프레임을 갖고 있다는 인식도 적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예배 회복 운동과 교회의 가장 중요한 기본 가치인 전도 프레임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저희가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교단들도 이제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를 기점으로 예배와 복음전하는 일을 다시 멋지게 해내고자 합니다. 다시 한국교회에 부흥의 물결이 다시 솟아 오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번 부활절연합예배 주요 내용 소개 바랍니다.
 

유충국 목사 : 올해 주제처럼 부활에 대한 믿음이 희석되어가는 그런 시대 속에서 주제를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라고 정했습니다.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란 주제를 한 것은 아직도 예수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한 수없이 많은 사람들. 아니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그런 이야기가 될 겁니다. 그래서 천국보다는 이 세상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서 부활에 대한 확실성, 천국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만드는 귀한 역할 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에선 정말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그런 시간들을 갖게 될 겁니다. 교단별 상황을 보면, 행사를 위해서 이영훈 총회장님이 지금까지 많은 희생을 하고 준비를 해오셨습니다. 예배 사회는 최기학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님, 기도는 박삼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 총회장님이 준비하십니다. 그리고 설교는 저희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증경총회장님이시자 백석대학교 설립자이시며 총장이신 장종현 목사님께서 맡으셨습니다. 또 기도는 신상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님, 축도는 전계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님이 하시게 됩니다. 특별기도시간을 통해 뜨겁게 성령이 인도하는 대로 시간의 제한을 두지 않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부활절예배는 뜨거움으로 ‘나도 역시 부활한다’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귀한 예배가 될 것입니다. 
 
-요즘 미투운동이 우리 사회 마치 열풍처럼 불고 있습니다. 이 미투운동이 종교계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모처럼 불고 있는 인식의 변화 속에 목회자와 지도자들은 어떤 모습으로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할지 말씀해주세요. 
 
이영훈 목사 : 원래 기독교신앙의 본질이 일반 사회적 기준에서 최상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로마가 멸망 전에 기독교를 택한 것도 기독교 만이 로마를 살릴 수 있다는 ‘도덕적 가치의 고귀함’을 봤기 때문이죠. 그게 성경의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기독교인들이 성경이 가르치는 가르침을 회복해야 합니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또 성경이 가르친 대로 우리의 삶이 그렇게 된다면 영적 지도력도 회복하게 될 것이고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그런 교회, 기독교 지도자들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영적 회복 운동이 우리 내에서 강력하게 일어나야 하며 그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만이 우리 기독교가 한국을 살리고 한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길을 제시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부활절을 계기로 영적대각성 운동이 일어나고 한국교회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는 운동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부활절을 맞아서 교회의 역할과 크리스천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할 뿐 아니라 새로운 사회적 각성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어떻습니까.

유충국 목사 : 앞서 말씀 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며 빛이라 말씀 하신 것처럼 우리가 먼저 본이 되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온 목적이 섬김이었던 것처럼 우리도 최선을 다해 세상을 섬겨야 합니다. 사실상 사회 봉사활동, 구제활동의 70%를 기독교인들이 감당하고 있다는 조사 통계도 있습니다만 우리가 더 많이, 더 아름답게 많이 섬기는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양적 성장 위주가 아니라 질적 성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교회 밖에서 하나되는 모습 보여줘서 모든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요즘 남북, 북미간의 대화로 인해 아주 빠른 속도로 대전환의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예측들이 있습니다. 특히 크리스천들은 이럴 때에 복음통일에 대한 큰 기대를 갖게 되는데요. 복음 통일에 대한 꿈이 있다면 나눠 주세요.
 
이영훈 목사 : 이번 남북, 북미 회담이 우연이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역사적인 시간표 가운데 되어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정부가 수립된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70이라는 숫자는 성경적으로 볼 때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해를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민족의 통일을 향한 놀라운 회복이 있는 해가 될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도 회복되어서 나라를 세운지 70년이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70년이라는 굉장히 중요한 시점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통일의 문을 여시는데 남북정상이 어떠한 결정을 해도 결국 북한의 2500만명에게 복음이 먼저 들어가기 전에는 진정한 통일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유충국 총회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동독과 서독이 통일하는 데 그 핵심적 역할을 교회가 담당했듯이 이제 우리들이 먼저 복음을 들고 북한 전역에 들어가서 해방 전에 있었던 3500개 교회를 재건하고 모든 인도주의적 노력을 기울여 병원과 학교를 세우는 노력에 올인 한다면 북한사람들의 마음의 문이 열리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진정한 남북 통일의 역사가 이뤄지리라 확신합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통일준비기금으로 이미 교회 예산의 1%적립운동까지 펼치셨지요.    
 
이영훈 목사 : 지금 제일 먼저 시급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 지난 10년간 멈춰있는 평양 조용기심장전문병원 건축 재개 문제입니다. 올해 안에 준공하면 남북 정상회담의 맨 처음 열매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사순절 고난주간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1200만 크리스천 성도들이 부활절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영훈 목사 : 부활의 신앙은 어떤 구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행위로 나타나야 하는 것인데,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작은 예수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부활의 신앙을 통해 작은 예수의 모습이 다시 재현되길 바랍니다.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 사랑을 실천하고 교회에서는 권위주의, 물량주의, 잘못됐던 모든 과거의 모습을 벗어 버리는 것이 부활 신앙의 회복이라 생각합니다.
 
유충국 목사 : 부활이라는 믿음을 가지려면 누군가가 그 사람에게 부활이 무엇인지 전해줘야 그 믿음을 가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고린도전서 9장 16절에 보면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부득불 이라고 하는 말은 강제 강요 압박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선하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기에 바로 부활의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이잖아요.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를 기점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이 정말 그 부활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확실히 믿는다고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예배를 통해 꼭 덧붙이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지요 .
 
유충국 목사 : 진정 보는 예배가 아닌 드려지는 예배가 될 수 있도록 부활의 주님을 묵상하고 확실하게 부활의 주님을 증거하는 전도에 미치자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이영훈 목사 : 지금까지 나뉘었던 모든 연합기구도 하나되고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되는 귀한 예배인 만큼 이번 예배 모임의 힘이 한국교회부활의 귀한 역사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보내고 새로운 500년을 준비하는 첫 해입니다. 한국교회가 하나로 뭉쳐 1천 2백만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며 성령으로 거듭나는 부활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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