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의 모습 ⓒ2018 남북정상회담공동취재단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정전 70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인 만남과 정전 이래 수 차례 남북 대화가 이뤄진 장소, 판문점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지난 1950년 발발했던 6·25 한국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최초의 예비회담은 1951년 7월 8일 황해도 개성시 북쪽 고려동에서 열렸다. 이후 제1차 휴전회담도 동일 장소의 내봉장에서 20여 회 개최됐다.
 
하지만 휴전협상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회담 장소 주변을 둘러싸고 북한군의 무력시위가 잇따르자 국제연합군측은 회담장소를 옮길 것을 북측에 제의했다. 이에 북한군은 새로운 회담장소로 널문리 주막마을을 제안했고, 이를 국제연합군측이 받아들이면서 같은 해 10월 22일 널문리에서 첫 연락장교 접촉이 시작됐다. 그리고 새로운 회담장소인 널문리 주막을 중국 측이 한자로 표기하면서 1951년 10월 25일 '판문점(板門店)'이란 명칭이 탄생했다.
 
현재 판문점은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52㎞, 평양에서 직선거리로 147㎞, 개성공단과는 직선거리로 불과 8㎞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판문점 내 시설
▲군정위·중감위 회의실 = 중립국감독위 회의실(T1), 군사정전위 본회의실(T2), 군사정전위 소회의실(T3)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1953년 10월 현재 위치에 건립됐다.
 
▲자유의 집 =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주로 남북 간의 연락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1965년 9월 30일 준공됐다. 이후 1996년 건물이 낡았다고 판단해 1998년 7월 9일 새롭게 건축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남북연락사무소는 남북간 합의에 따라 쌍방이 연락관을 배치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남북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등 상호 연락업무가 필요할 때 휴일과 관계없이 24시간 운영된다.
 
▲평화의 집 =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역사적인 장소 평화의 집은 남측지역 회담 시설로, 1989년 12월에 준공됐다. 지난 2017년 4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리모델링 됐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시 새 단장한 모습으로 북한 인사들을 맞았다.
 
▲판문각 = 판문점 북측 시설로 자유의 집 북쪽 80m 지점에 지어졌다. 1969년에 건립된 판문각은 판문점의 주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내부에는 북한 경비병 지휘소와 판문점 대표부, 적십자 연락대표부가 자리하고 있다.
 
▲통일각 = 1985년 준공된 통일각은 북측 회담시설로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다. 대부분 남북 회담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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