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로 홍콩~마카오 '30분'…아시아 속 작은유럽 '마카오'로!

박혜정(hyejungpark@goodtv.co.kr)

등록일:2018-11-29 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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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페리 대신 자동차를 타고 30분 만에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는 시대가 개막했다. 바로 지난 10월 개통한 강주아오 대교 이야기다. 이 대교는 중국 본토 광둥성 주하이와 마카오, 홍콩을 잇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다. 여권만 소지하면 누구나 건널 수 있기 때문에 마카오에 더 많은 여행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과 마카오를 보다 쉽게 오고 갈 수 있게 된 가운데, 마카오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관광명소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 10월 23일 개통된 세계 최장 해상 다리 터널 '강주아오 대교'

 페리 반값 버스…강주아오 대교 건너 홍콩~마카오  
 
강주아오 대교는 지난 10월 23일 개통된 세계 최장 해상 다리 터널이다. 무려 55km로 우리나라 인천대교의 3배에 달하는 길이다.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는 여행객 대다수가 대교가 놓이기 전까지 페리를 타고 홍콩에서 마카오로 이동했는데, 이제는 버스를 타고 강주아오 대교를 건너 홍콩과 마카오를 오갈 수 있게 됐다.
 
버스로 대교를 건너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30~40분 정도. 여행객들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대중교통 회사 'HZM 버스'를 타면 된다. 강주아오 대교는 중국,마카오,홍콩 세 정부로부터 특별 허가를 받은 차량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스가 페리보다 유리한 점은 교통비가 싸다는 것이다. 강주아오 대교 홍콩 측 터미널에서 마카오 터미널로 가는 버스 티켓은 편도 60홍콩달러(8,600원)다. 반면 페리는 편도 270홍콩달러(3만 9,000원) 정도다.
 
HZM버스는 시간 제약이 없다. 24시간 동안 15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반면 홍콩 셩완터미널~바카오외항터미널 페리 노선은 자정이 넘으면 1시간에 1대 꼴로 운항한다. 홍콩 침사추이터미널~마카오외항터미널 페리 노선은 오전 7시 30분~오후 10시 30분 운항한다.
 
다만 홍콩의 버스 터미널은 홍콩 외곽의 공항 근처에 있다. 시내에서 터미널까지 닿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페리나 HZM버스나 홍콩에서 마카오까지 이동 시간은 크게 차이는 없다.
 
 ▲마카오 중심에 자리한 '세나도 광장'에서는 돌을 깔아 만든 모자이크 바닥이 인상적이다.

 '아시아의 작은 유럽 마카오', 고풍스러운 세계 문화 유산 곳곳에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간편한 교통편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해외 여행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카오 현지 곳곳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맞이하는 듯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외국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아시아의 작은 유럽으로 불리는 마카오는 화려한 카지노 문화 외에도, 고풍스러운 세계 문화 유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성 도미니크 성당

역사적으로 400여년 간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은 마카오 곳곳에는 포르투갈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특히 마카오 중심에 자리한 '세나도 광장'에 서 있으면 포르투갈 거리에 서 있는 착각이 들 정도다. 실제로 세나도는 포르투갈어로 '의회'를 뜻한다. 물결이 일렁이는 듯 돌을 깔아 만든 모자이크 바닥이 포르투갈의 정서를 더욱 느끼게 한다.
 
광장 분수를 중심으로 파스텔 톤의 아기자기한 유럽풍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광장 분수대 앞에는 '릴 세나도 빌딩'이 있다. 역시 포르투갈의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이 빌딩은 1784년에 지어져 포르투갈 공공기관인 시정국으로 쓰이다가 현재는 마카오의 관공서 민정총서 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세나도 광장에는 마카오 최초의 성당인 '성 도미니크 성당'도 자리잡고 있다. 마카오 여행 중 놓치면 안 되는 명소인 이 곳은 노란 빛깔의 화려함 덕분에 멀리서도 눈에 띈다.

 
 ▲'성 바울 성당'

세나도 광장에서 약 5~10분 정도 걸어가면, 마카오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성 바울 성당'을 만날 수 있다. 높은 계단을 오르면 마주할 수 있는 우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성당은 유럽과 아시아의 종교문화를 한데 아우르는 상징적 건물이다.
 
10여 년에 걸쳐 건축된 이 성당은 본래 이탈리아 예수회 수도사들이 1602년 중국 및 아시아에 파견할 선교사 양성을 위해 설립한 곳이다. 그러나 1835년 대화재로 건물 대부분이 타버리면서, 현재는 성당 정면과 계단, 벽의 일부, 지하실만 남아 있다.
 
낮에 이 곳을 방문하면, 바로크양식 기둥 모양과 건물의 정교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저녁에는 화려한 불빛이 들어 유럽 정취를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다. '포토존'이기도 한 이 곳에서 '인생사진'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타이파 빌리지'는 파스텔 풍의 건물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과거 포르투갈인들의 별장지로 조성됐다.

성 바울 성당을 나와 오른편으로 걸어나오면 '연애거리'라 불리는 작은 골목이 나온다. 현지어로는 '연애항'이라고 한다. 아담한 규모에 건물 몇 채가 전부지만,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컬러가 돋보이는 골목은 특히 여성 여행객들의 감성을 한껏 자극한다.
 
이러한 파스텔 풍의 건물들이 빚어낸 오밀조밀한 골목들이 있는데, 많은 여행객들에게 익히 알려진 '타이파 빌리지'다. 이 마을은 과거 포르투갈인들이 마카오 반도의 번잡함을 피해 별장지로 조성한 곳이기도 하다.
 
지중해풍 주택이 띄엄띄엄 위치해 있고, 아름다운 벽화도 곳곳에 그려져 있다. 좁은 골목들을 걷다 보면 마카오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작은 카페와 식당도 곳곳에 보여 정감 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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