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나라 모잠비크가 강력한 사이클론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가운데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긴급구호에 나섰다.
 
 ▲지난 14일 사이클론 ‘이다이’는 모잠비크를 비룻한 아프리카 남동부 국가를 휩쓸었다.(사진제공=기아대책) 

지난 14일 사이클론 ‘이다이’는 모잠비크를 비룻한 아프리카 남동부 국가를 휩쓸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망자는 202명, 부상자는 1,385명(20일 기준)이며, 심각한 홍수까지 겹쳐 사상자는 눈덩이처럼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잠비크는 20일부터 22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이번 상황을 국가재난사태로 선포했다.
 
이에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21일 “아프리카 모잠비크 베이라 지역에 발생한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한 피해 수습을 위해 긴급구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앞서 이상범 기대봉사단과 스테프를 소팔라주(州) 베이라에 급히 파견해 피해규모를 확인하고 모잠비크 재해관리청과 함께 대응을 논의했다. 1차로 3만 불 규모의 지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현지 상황에 대해 “현재 육로로는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보트를 통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생존조차 불가능해 우선 식량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식량키트는 생수, 쌀, 설탕, 기름, 콩 등으로 구성됐다. 5인 가구 기준 30일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한화 5만 원 상당이다.

현지 관계자는 “현재 텐트, 모기장, 담요 등 생존에 필요한 기초적인 물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외부 지원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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