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NLL 넘은 북 목선 선원 "항로 착오" 진술

천보라 기자(boradoli@goodtv.co.kr)

등록일:2019-07-28 17: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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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11시 21분께 선원 3명이 탄 북한 소형목선이 동해 NLL을 월선했다. 사진은 이날 예인된 북한 소형목선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군 부업선 추정 등 의문점 추가 조사

북한 소형 목선(길이 10m) 한 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쪽으로 넘어와, 군 당국이 배와 선원을 예인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어젯밤 오후 11시 21분쯤 북한 소형 목선이 동해 NLL을 월선해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 3명을 오늘 새벽 2시 17분께, 소형 목선은 새벽 5시 30분께 강원도 양양 지역 군항으로 각각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월선한 북한 소형 선박에 대해 곧바로 예인 조치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동안 단순 월선에 대해선 퇴거 조치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목선에 군 부업선(군 식량 조달 지원 어선)으로 추정되는 고유 일련번호로 된 선명이 표기돼 있었다"며 "선원 중 1명이 북한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참은 선원이 실제 북한 군인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 부업선이라고 해서 승선원이 모두 군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합참에 따르면 선원들은 "방향성을 잃고 항로를 착각해 NLL을 넘었다"며 귀순 의사에 대해선 "일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 당국은 연안 불빛이 포착되는 수역인데도 항로를 착각했다고 진술한 데다, 주변에 조업 어선이 없는 상태에서 자체 기동으로 월선한 점, 최근 동해 일대 오징어 어장에서 북한 어선이 식별되지 않은 점 등 여러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합참은 군 요원들이 선박에 접촉했을 때 마스트(갑판에 수직으로 세운 기둥)에 '흰색 수건'이 걸려 있는 모습이 귀순 의사였는지, 아니면 단순히 빨래를 걸어놓았던 것인지 여부도 추가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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