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검찰청사 앞에서 평화시위에 참여한 시위대가 성조기를 거꾸로 들고 '흑인 사망'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AP통신은 미국 전역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 과정에서 1만 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에서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백인 데릭 쇼빈 전 경관이 무장도 하지 않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9분 가까이 짓눌러 숨지게 만든 사건 이후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이 검거한 이들은 대부분 통행 금지 명령을 어겼거나, 해산명령에 불응하는 등 비교적 가벼운 범죄 혐의를 받고 있었으나 강도와 약탈 혐의로 체포된 이들도 수백명 있었다.

도시별로는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에서 2,500여명, 2,000여명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으며 수도 워싱턴DC에서도 400여명이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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